신용보증기금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온라인 평가 오류로 인해 응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신보 관계자는 22일 “지난 19일 치렀던 온라인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지원서를 냈던 9000여명 모두 다음 단계 전형인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평가를 도입했다. 일종의 적성 평가로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온라인으로 3~5문항의 약술형 평가를 치르는 것이다. 지난 19일 신보가 시행한 온라인 평가에서 서버 오류로 응시자들의 접속이 지연되고 60여명의 답안이 백지 상태로 제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평가 시스템 관리를 대행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지만 응시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으로 열린 채용의 취지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신보는 당초 온라인 평가를 통과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이번 대책으로 응시자 모두 오는 31일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