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장기화…'구조조정 지휘' CFO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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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100대 기업 분석
사업재편·투자·M&A까지
30~40대 전략기획가 약진
사장직급으로 위상 높아져
사업재편·투자·M&A까지
30~40대 전략기획가 약진
사장직급으로 위상 높아져

한국경제신문이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CFO를 분석한 결과 CFO의 역할이 재무 및 회계업무에 그치지 않고 사업 재편, 투자, 인수합병(M&A) 등 전략 기획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FO의 평균 나이는 54세로 조사됐다. 50대가 전체의 70%다. 40대 CFO는 19%로 60대(9%)보다 많다. 40세 미만은 2%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한국CFO협회 부회장)는 “과거엔 회사 업무를 두루 꿰뚫고 있는 50, 60대가 주로 CFO를 맡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시장 흐름을 빨리 받아들여야 해 갈수록 젊은 CFO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흐름을 받아들이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으로 인해 CFO의 나이도 젊어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경향은 CFO 학력에서도 나타났다. 전체의 35%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1%는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자본시장과 금융공학이 발달할수록 전문성을 갖춘 CFO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