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적자 부문 제외와 핵심 부품 비중 증가로 향후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적자였던 금융부문이 2분기부터 제외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듈부문도 핵심부품 비중이 높아져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특히 핵심부품은 지능형, ICT융복합, 친환경 부품으로 내재화와 기술축적을 통해 오는 2017~2019년 양산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3분기 매출액은 8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702억원으로 8.3%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모듈부문에서 핵심부품 장착 확대, AS부문에서 환율 상승 등의 효과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