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한강의 기적 성장 모델에 관심…한국 도로·교통 산업 우수성 알리는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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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평 세계도로협회 한국 수석대표
국토 균형발전에 도로·교통 중요성 커져
정책과 기술 공유하는 교류의 장 넘어
미래 비즈니스 위한 마켓플레이스 기대
국토 균형발전에 도로·교통 중요성 커져
정책과 기술 공유하는 교류의 장 넘어
미래 비즈니스 위한 마켓플레이스 기대
“지난 반세기 동안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저소득 농업국가에서 벗어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에 육박하는 선진 산업국가 대열에 오른 한국의 성공 사례를 세계에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김일평 세계도로협회 한국위원회 수석대표(51·사진)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25회 서울 세계도로대회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협회가 여는 연례 총회와 각종 교류행사 등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이번 서울대회가 도로·교통 인프라 개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한 ‘기적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해 왔어요.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1988년 공직에 발을 들인 이래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장 도로정책과장 등을 거친 도로 분야 전문 행정가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맡아 현재 세계도로협회의 한국위원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도로·교통 분야 국제교류와 협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 성장은 물론 국토의 균형 발전에서 도로·교통 산업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도로시설이 노후화된 선진국은 물론 새롭게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개발도상국 등 대다수 국가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성장 모델에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 대회를 국내 도로·교통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으로 꼽는 이유다. 이번 서울 대회에 장·차관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곳은 총 35개국.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부터 가봉 케냐 콩고 우간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어느 나라든 도로는 국가의 주요 공공자산이자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최근 세계 각국은 도로·교통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과 기술혁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단순히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넘어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행사에 도로건설 등 개발 수요가 높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출신 장·차관 등 정부대표단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도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회 개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기술 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 것도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김일평 세계도로협회 한국위원회 수석대표(51·사진)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제25회 서울 세계도로대회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 도로·교통 산업의 우수성과 저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협회가 여는 연례 총회와 각종 교류행사 등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이번 서울대회가 도로·교통 인프라 개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한 ‘기적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해 왔어요. 그 덕분에 이번 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1988년 공직에 발을 들인 이래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장 도로정책과장 등을 거친 도로 분야 전문 행정가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맡아 현재 세계도로협회의 한국위원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도로·교통 분야 국제교류와 협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제 성장은 물론 국토의 균형 발전에서 도로·교통 산업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도로시설이 노후화된 선진국은 물론 새롭게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개발도상국 등 대다수 국가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성장 모델에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이번 대회를 국내 도로·교통 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전환점으로 꼽는 이유다. 이번 서울 대회에 장·차관급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곳은 총 35개국.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선진국부터 가봉 케냐 콩고 우간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어느 나라든 도로는 국가의 주요 공공자산이자 산업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최근 세계 각국은 도로·교통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과 기술혁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단순히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넘어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행사에 도로건설 등 개발 수요가 높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출신 장·차관 등 정부대표단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도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회 개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기술 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 것도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