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매'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33억7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매출은 2762억9400만원으로 20%, 순이익은 192억4300만원으로 2057% 늘었다.

이준희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며 "핸드셋과 TV 백라이트유닛(BLU)용 발광다이오드(LED)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환경이 우호적인 데다가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의 가동률이 개선됐다"며 "TV BLU용 LED 패키지(PKG) 신제품인 와이캅2의 매출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반도체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서울반도체의 올 4분기 매출은 25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억원,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수기의 영향으로 BLU용 LED 매출이 3분기 대비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또, 칩 공급처인 서울바이오시스의 수익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환율조건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