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8년째 벌거숭이로 사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미진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방송에서 이미진 씨는 "남편이 신혼 때부터 집에서 알몸으로 생활한다. 한 번은 방귀를 뀌다 카페트에 똥을 지렸는데도 속옷조차 안 입는다"라며 "요즘에는 4살 딸애가 아빠의 중요 부분을 보고 '이게 뭐야'라고 한다. 애 보기도 민망해서 이제 더 이상 못 살겠다"고 폭로했다.
이에 벌거숭이 남편은 "가족끼린데 벗어도 된다. 이건 전혀 고민이 아니다. 내 집에서 내가 벗는데 나쁘다는 사람이 고민 아니냐"라고 "초중고등학교 때 씨름을 해서 벗는 게 습관화 됐다. 팬티의 꽉 조이는 느낌이 싫다"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의 친구 역시 집에 들렀다가 남편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뭔가 후다닥 봤다. 앞은 조금 봤고 뒤태는 다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C 신동엽은 "아이가 성장해도 알몸으로 있을 거냐?"고 물었고, 벌거숭이 남편은 "나는 쉽게 못 바꿀 것 같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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