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억 자사주 매입…한화생명, 예보와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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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52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지난달 예보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22.8%)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남에 따라 예보가 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자사주 6514만주(약 7.5%)를 29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이날 종가(8320원)에서 4% 할인된 7980원대로 결정됐다. 총 매입 금액은 5202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를 맡았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사오는 주식은 지난달 19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예보 보유 한화생명 지분 22.8% 중 일부다. 자금을 신속히 회수하려는 예보와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한화생명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자사주 거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예보 지분의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주들이 갖고 있는 잠재매물 출회 우려가 일부 해소돼 주가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예보는 아직 남아 있는 한화생명 지분 15%가량에 대해서도 추가로 블록딜 방식 등을 통해 매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예보는 한화생명 지분 블록딜을 위해 NH투자증권과 UBS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한화생명은 자사주 6514만주(약 7.5%)를 29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이날 종가(8320원)에서 4% 할인된 7980원대로 결정됐다. 총 매입 금액은 5202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를 맡았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사오는 주식은 지난달 19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예보 보유 한화생명 지분 22.8% 중 일부다. 자금을 신속히 회수하려는 예보와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한화생명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자사주 거래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예보 지분의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주들이 갖고 있는 잠재매물 출회 우려가 일부 해소돼 주가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예보는 아직 남아 있는 한화생명 지분 15%가량에 대해서도 추가로 블록딜 방식 등을 통해 매각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예보는 한화생명 지분 블록딜을 위해 NH투자증권과 UBS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