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시동을 끈 뒤에도 연료가 누출돼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 140만대를 리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1997∼2004년 생산된 폰티액 그랑프리와 뷰익 리갈, 2000∼2004년 생 산된 쉐보레 임팔라, 1998∼1999년 만들어진 쉐보레 루미나, 1998∼2004년 제조된 쉐보레 몬테카를로 등 140만대 다, 모두 3.8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대형 차량이다. 문제가 된 차량들은 시동을 끈 직후 5∼15분이 지난 뒤 연료가 누출 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M이 연료 누출과 이에 따른 화재 위험성 때문에 리콜을 실시한 것은 최근 8년 새 3번째다. 앞서 2008년과 2009년에도 같은 이유로 리콜을 한 적이 있다. G은 이번 결함으로 지금까지 1300건의 차 량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19건의 경미한 부상만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