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 고종이 커피 마시던 정관헌서 문화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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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호 앞장서는 기업들
커피향처럼 향기로운…'문화재 지킴이'
백범 친필 '存心養性' 휘호 기증
덕수궁 중명전서 특별전시 계획
커피향처럼 향기로운…'문화재 지킴이'
백범 친필 '存心養性' 휘호 기증
덕수궁 중명전서 특별전시 계획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08년 2월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전개한 목조 건축용 소화기 기증 활동으로 문화재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는 2009년 9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문화재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덕수궁 정관헌과 창경궁의 문화 행사 후원, 정기적인 고궁 청소 및 식재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올가을까지 매년 봄과 가을에 후원하는 덕수궁 정관헌의 명사 초청 강연은 야간에 아름다운 고궁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 행사다. 고종 황제가 커피와 함께 연회와 휴식을 즐겼던 장소인 덕수궁 정관헌에서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무료 커피를 마시며 문화계 유명인사의 주제별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전통문화를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05년 내부 직원의 아이디어로 한국 최고의 문화유산 중 하나인 한글을 훈민정음 서문으로 디자인한 머그컵과 텀블러를 선보였고,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도시의 특징적인 풍경과 전통문화를 담은 제품도 내놨다. 자체 디자인팀이 제작한 텀블러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으로 활용해 국경일을 기념한다. 서울 시티 머그는 숭례문을 비롯해 보신각, 고궁 등 서울의 옛 모습과 서울타워 등 현대적 상징물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문화재 인근 매장에는 폐기와, 서까래, 전통 창호 및 작품 전시 등 국내 전통문화 요소를 내부 인테리어에 반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역사문화지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글 간판을 걸고, 국내 전통문화 요소를 접목해 실내를 꾸몄다.
2001년 문을 연 인사점은 스타벅스 매장 중 세계 최초로 한글로 된 간판을 내걸었고. 광화문점은 2011년 9월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한글 간판으로 꾸며진 스타벅스 광화문점, 인사점, 경복궁역점, 안국역점은 한글문화연대가 선정한 2011년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됐다.
소공점은 인근의 덕수궁과 고종이 하늘에 제의를 올리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환구단 등의 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빌딩점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 가마, 마필, 목장 등을 관장한 사복시 터에 위치해 문화재청의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와 말에 대한 전통적인 자료 등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전달받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천년 고도 경주에 있는 경주보문로점, 경주보문호수점, 경주대릉원점 등은 안압지 난간을 응용한 계단 난간을 비롯해 첨성대와 불국사, 선덕대왕 신종 등 독특한 한국적 디자인을 매장 곳곳에 반영했다.
스타벅스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전국 매장에서 출시한 ‘2015 코리아 8·15 머그, 텀블러, 카드’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 백범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 유물을 구입해 기부했다. 이 유물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백범의 친필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해 올해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유산 보전기금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올해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하고 많은 이와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2009년부터 올가을까지 매년 봄과 가을에 후원하는 덕수궁 정관헌의 명사 초청 강연은 야간에 아름다운 고궁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 행사다. 고종 황제가 커피와 함께 연회와 휴식을 즐겼던 장소인 덕수궁 정관헌에서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무료 커피를 마시며 문화계 유명인사의 주제별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전통문화를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05년 내부 직원의 아이디어로 한국 최고의 문화유산 중 하나인 한글을 훈민정음 서문으로 디자인한 머그컵과 텀블러를 선보였고,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도시의 특징적인 풍경과 전통문화를 담은 제품도 내놨다. 자체 디자인팀이 제작한 텀블러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으로 활용해 국경일을 기념한다. 서울 시티 머그는 숭례문을 비롯해 보신각, 고궁 등 서울의 옛 모습과 서울타워 등 현대적 상징물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문화재 인근 매장에는 폐기와, 서까래, 전통 창호 및 작품 전시 등 국내 전통문화 요소를 내부 인테리어에 반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역사문화지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글 간판을 걸고, 국내 전통문화 요소를 접목해 실내를 꾸몄다.
2001년 문을 연 인사점은 스타벅스 매장 중 세계 최초로 한글로 된 간판을 내걸었고. 광화문점은 2011년 9월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한글 간판으로 꾸며진 스타벅스 광화문점, 인사점, 경복궁역점, 안국역점은 한글문화연대가 선정한 2011년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됐다.
소공점은 인근의 덕수궁과 고종이 하늘에 제의를 올리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환구단 등의 유적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빌딩점은 조선시대 궁중의 말, 가마, 마필, 목장 등을 관장한 사복시 터에 위치해 문화재청의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와 말에 대한 전통적인 자료 등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전달받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천년 고도 경주에 있는 경주보문로점, 경주보문호수점, 경주대릉원점 등은 안압지 난간을 응용한 계단 난간을 비롯해 첨성대와 불국사, 선덕대왕 신종 등 독특한 한국적 디자인을 매장 곳곳에 반영했다.
스타벅스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전국 매장에서 출시한 ‘2015 코리아 8·15 머그, 텀블러, 카드’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 백범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 유물을 구입해 기부했다. 이 유물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백범의 친필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해 올해 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문화유산 보전기금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올해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하고 많은 이와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