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예술감독 “국악의 새로운 고전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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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특수성을 잃지 않으면서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습니다.”
임재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예술감독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국악과 교수인 임 감독은 지난 1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18년 9월까지다.
“예술감독을 맡아 제가 생각한 화두는 예술성과 대중성 두가지입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성이 더 공고해지도록 작품 창작에 노력을 쏟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인 만큼 대중을 위한 음악회와 교육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임 감독은 먼저 예술성 제고를 위해 상주 작곡가 제도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국악과 양악 분야의 작곡가 한 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상주작곡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한편 단원 워크숍과 젊은 작곡가를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게 된다. 국악관현악의 편성과 악기 음향 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들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보유 중인 기존 작품 900여 곡을 정리 작업을 거쳐 자료화하고 이중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은 대중을 위한 지역 공연에 활용할 계획이다. 단원들이 아마추어 국악 동호회를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
세계적인 창작자들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다. 임 감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0년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 2011년의 ‘파트 오프 네이처’ 등 외국 작곡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미국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인 필립 글래스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하나가 나오면 오늘은 새롭게 느껴지지만 내일은 전통이 될 수 있다”며 “이 시대 대중이 공감하는 우리 음악을 만들도록 기반을 쌓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임재원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예술감독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국악과 교수인 임 감독은 지난 1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18년 9월까지다.
“예술감독을 맡아 제가 생각한 화두는 예술성과 대중성 두가지입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예술성이 더 공고해지도록 작품 창작에 노력을 쏟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인 만큼 대중을 위한 음악회와 교육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임 감독은 먼저 예술성 제고를 위해 상주 작곡가 제도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국악과 양악 분야의 작곡가 한 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상주작곡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한편 단원 워크숍과 젊은 작곡가를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게 된다. 국악관현악의 편성과 악기 음향 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들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보유 중인 기존 작품 900여 곡을 정리 작업을 거쳐 자료화하고 이중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은 대중을 위한 지역 공연에 활용할 계획이다. 단원들이 아마추어 국악 동호회를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
세계적인 창작자들과의 협업도 준비중이다. 임 감독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0년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 2011년의 ‘파트 오프 네이처’ 등 외국 작곡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미국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인 필립 글래스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하나가 나오면 오늘은 새롭게 느껴지지만 내일은 전통이 될 수 있다”며 “이 시대 대중이 공감하는 우리 음악을 만들도록 기반을 쌓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