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거래 모델인 ‘로컬푸드 트럭’이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정해진 장소에서만 열리는 기존 정례형 직거래 장터와 달리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바꿔가며 장이 서는 게 장점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의 일로농협이 운영하는 이동형 직거래 장터는 올해만 129회 운영해 총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5t 트럭 안에 실린 바퀴 달린 매대를 내리면 바로 장터가 설치되는 형식이다. 이외에도 전남 해남의 땅끝농협, 강원 평창의 대관령원예농협, 포항 북구의 포상시연합유통사업단 등 15여개의 이동형 직거래 장터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로컬푸드 트럭이 연 직거래 장터만 463회, 총 매출은 4억4600만원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이동형 직거래 장터를 다섯 개 더 늘리고 차량과 이동형 매대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의 일률적인 직거래가 아니라 다양한 직거래 모델로 유통구조를 효율화하고 농민들이 더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