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0억원 규모의 창조영화펀드를 부산영화와 한국상업영화에 동일한 비율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창조센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창조영화펀드 결성은 롯데그룹이 100억원, 부산시 60억원, 부산은행이 4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시와 부산창조센터는 펀드를 통해 ‘다양한 중소 영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지역 제작사나 지역 이전 제작사가 만드는 작품과 지역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는 작품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촬영한 비중이 20% 이상인 다른 지역 제작사의 중소 영화도 대상에 포함한다. 창조영화펀드 투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이뤄지며 존속기간은 6년(1년 연장 가능)이다. 프로젝트당 총제작비의 20% 이내에서 투자한다.

시와 부산창조센터, 부산은행은 조만간 공모를 통해 펀드운용사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중 창조영화펀드 결성식을 열기로 했다. 다른 지역 펀드운용사는 부산창조센터에 지사를 둬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영화인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