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7~9월) 카드 승인금액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6월 기승을 부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3분기 카드승인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김소영 연구원은 "고용시장 개선과 소비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라며 "의료업종이나 장거리 교통 업종 등 메르스와 관련이 있는 분야는 물론, 거의 모든 업종에서 메르스의 영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대부분 승인액이 늘었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에서는 승인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18.5% 늘어난 15조7,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음식점(22조4,700억원)도 10.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 카드 승인액도 23조8,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2조8천억원으로 59.3%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담뱃값 인상과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심리 개선으로 3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업종의 승인금액 역시 2조7,90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공과금서비스 업종의 경우 올해부터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진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27.3% 증가한 14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주유관련 업종은 저유가의 영향으로 9.6% 감소한 12조3천억원의 승인액을 기록했다.



결제승인 건수는 36억1,600만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2% 증가했다.



다만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신용카드가 0.7%, 체크카드가 6.9% 감소하면서 소액결제 경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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