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역량지수평가 TOPCIT 글로벌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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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첫 평가 시행
미·유럽·필리핀 등서도 글로벌 표준화 추진
미·유럽·필리핀 등서도 글로벌 표준화 추진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실력 평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토익(TOEIC)처럼 한국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 평가시험 ‘TOPCIT’이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21일 태국 총리실 산하 자격제도 총괄 정부기관인 TPQI와 공동 주관으로 방콕 카세삿국립대에서 ‘제1회 TOPCIT 글로벌(태국) 평가’를 시행했다.
이날 시험에는 카세삿국립대 컴퓨터엔지니어링학과 학생과 ICT 업계 재직자들이 컴퓨터응시방식(CBT)으로 시험을 치렀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됐다.
TOPCIT은 미래부가 ICT·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개발을 시작,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내에서 3회차에 걸쳐 1만여명의 학생 및 재직자가 응시하며 이 분야 핵심 평가지표로 자리잡았다.
산업계 및 학계의 관심과 활용이 높아지면서 시험 성적 우수자들의 취업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SDS, SK, 엔씨소프트, LG CNS, 한전KDN,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부산대 등 90여개의 기업과 학교 등이 TOPCIT을 활용하고 있다. 미래부와 IITP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TOPCIT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태국, 몽골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첫 성과다.
지난 6일 세계컴퓨터총회(WCC)에서 태국 TPQI의 비라차이 스리카존 원장은 “태국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대한민국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 인재육성 정책에 주목해왔다. 특히 시행 몇 년 만에 제도적 실효성을 입증하고 학계·산업계와 연계해 ICT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TOPCIT의 성공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며 “태국 현지에 TOPCIT이 도입되면 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핵심 인재 발굴 및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IITP는 이번 태국 시험을 TOPCIT이 글로벌 표준시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라 보고 몽골과 필리핀, 미국, 유럽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되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국내와 같은 기준으로 현지 인재를 검증,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상홍 IITP 센터장은 “태국 시험은 TOPCIT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이자 한국의 ICT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TOPCIT을 글로벌 표준 제도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21일 태국 총리실 산하 자격제도 총괄 정부기관인 TPQI와 공동 주관으로 방콕 카세삿국립대에서 ‘제1회 TOPCIT 글로벌(태국) 평가’를 시행했다.
이날 시험에는 카세삿국립대 컴퓨터엔지니어링학과 학생과 ICT 업계 재직자들이 컴퓨터응시방식(CBT)으로 시험을 치렀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됐다.
TOPCIT은 미래부가 ICT·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개발을 시작,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내에서 3회차에 걸쳐 1만여명의 학생 및 재직자가 응시하며 이 분야 핵심 평가지표로 자리잡았다.
산업계 및 학계의 관심과 활용이 높아지면서 시험 성적 우수자들의 취업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SDS, SK, 엔씨소프트, LG CNS, 한전KDN,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부산대 등 90여개의 기업과 학교 등이 TOPCIT을 활용하고 있다. 미래부와 IITP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TOPCIT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태국, 몽골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첫 성과다.
지난 6일 세계컴퓨터총회(WCC)에서 태국 TPQI의 비라차이 스리카존 원장은 “태국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대한민국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 인재육성 정책에 주목해왔다. 특히 시행 몇 년 만에 제도적 실효성을 입증하고 학계·산업계와 연계해 ICT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TOPCIT의 성공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며 “태국 현지에 TOPCIT이 도입되면 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핵심 인재 발굴 및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IITP는 이번 태국 시험을 TOPCIT이 글로벌 표준시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발점이라 보고 몽골과 필리핀, 미국, 유럽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되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국내와 같은 기준으로 현지 인재를 검증,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이상홍 IITP 센터장은 “태국 시험은 TOPCIT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이자 한국의 ICT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TOPCIT을 글로벌 표준 제도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