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의 형평성,공정성 위해 구제는 못해"
농협은행은 채용 홈페이지에 “서류 합격자 발표 오류에 대해 지원자와 가족에게 사죄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채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합격통보를 받은 불합격자 1990명에 대한 구제는 “다른지원자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위해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대행 업체인 인크루트는 사과문을 통해 “담당직원의 중대한 실수로 발표하게 되었다”며 “합격통보후 다시 불합격 통보를 받은자 가운데 필기시험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는 등의 피해를 본 지원자에게는 소정의 절차를 통해 전액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조작은 전혀 할수 없는 시스템”이라며 “농협은행측이 전해준 합격자를 전달,발표,게시하는 과정에서 불합격자 명단 일부를 합격자 명단에 올린 중대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5급 채용 논술, 인·적성시험은 지난 25일 치렀고 6급 채용 인·적성 필기시험은 내달 1일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6급 200명, 5급 15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키로 했다. 상반기에도 6급 244명을 채용한바있다. 이번 6급 채용에서 모두 2478명의 서류합격자를 최종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