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 중인 대장암 진단검사 비교 테스트에서 엔케이뷰키드의 예비임상 자료가 콜로가드와 분변잠혈검사(FIT)보다 좋은 민감도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진행된 것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주 소재의 병원에서 이뤄졌다.

에이티젠은 임상결과가 정리되면 캐나다 보건부에 보험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을 주도한 캐나다 임상의가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결과를 내년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임상결과가 발표되면 캐나다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보험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케이뷰키트의 검사 단가는 FIT와 비슷하고 DNA를 분석하는 콜로가드보다는 1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캐나다의 경우 FIT 시장이 연간 150억원으로, 엔케이뷰키트 검사가 보험에 등재되면 이 시장을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엔케이 활성도 테스트는 대장암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암을 진단 또는 예후 관찰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2주 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재향군인의료센터의 스티븐 프릴랜드 박사와 조기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임상을 시작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