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안진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9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2015 JW 아트 어워드’에서 대상 수상자인 시각장애인 서양화가 박미 씨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안진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9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2015 JW 아트 어워드’에서 대상 수상자인 시각장애인 서양화가 박미 씨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JW중외그룹이 장애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미술축제를 열었다.

JW중외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9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015 JW 아트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다음달 3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한다.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국내 기업이나 공익재단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종합 미술대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16세 이상 장애인 작가를 대상으로 순수미술(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공예 서예), 디자인(일러스트 사진 캘리그라피) 분야의 예술작품을 공모했다. 순수미술 부문 149점, 디자인 부문 88점 등 총 237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장애인 문화 예술인의 참여도가 높았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박미 씨의 ‘기억담기’를 대상에 선정하는 등 8명의 본상 수상자에게 총 1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국화가 최남숙 씨(44)가 보건복지부장관상에 뽑혔다. 신선영(서양화) 유성희(서예) 씨가 최우수상을, 나진수(서양화) 박세종(서양화) 박영실(한국화) 김덕(사진)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각 부문에서 특선작 8점, 입선작 47점을 선정했다.

전시회에는 수상작품 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 창작물과 야외 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목원 스케치·출사’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의 꿈을 미술로 표현하는 장애 예술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예술 분야에서 재능 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