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CEO 세미나를 1995년 시작해 매년 열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8월 특별사면된 최태원 회장(사진)이 3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임형규 ICT위원장, 정철길 전략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등 7명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계열사 CEO 및 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K가 흔들림 없이 사업을 해올 수 있었던 건 수펙스추구협의회가 구심점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며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각 위원회는 계열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위원회가 치열하고, 철저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력도 갖춰야 관계사가 먼저 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CEO들의 전문성과 경험, 지혜가 조직원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CEO들도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영활동은 국가와 사회라는 기반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의 성과창출을 위해서라도 국가와 사회의 미래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며 “계열사들은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