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재미 동포 케빈 나(32)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이틀 연속 순항했다.

케빈 나는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G&CC(파72·69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IMB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친 케빈 나는 선두 저스틴 토머스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보기 없기 버디만 5개를 뽑아낸 케빈 나는 이날도 15번홀(파3)에서만 보기 한 개를 내줬을 뿐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 버디를 잡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쳐 우승권 진입 발판을 놨다.

시즌 개막전에서 루키인 에밀리아노 그리오(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케빈 나는 지난주 열린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