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의 보고(寶庫) 아마존…식객(食客) 입과 눈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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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세계의 美食 수도
페루 리마
태평양과 호수의 싱싱한 해산물
밀림·해발 3900m 고원의 식재료
동·서양 이민자들의 食문화와 결합
센트럴·아스트리드·마이도 등
세계 50대 레스토랑만 3곳
페루 리마
태평양과 호수의 싱싱한 해산물
밀림·해발 3900m 고원의 식재료
동·서양 이민자들의 食문화와 결합
센트럴·아스트리드·마이도 등
세계 50대 레스토랑만 3곳
![생선을 이용한 아마즈의 아마존 요리](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19.1.jpg)
태평양과 아마존 등에서 얻은 식재료
![식재료의 보고(寶庫) 아마존…식객(食客) 입과 눈 사로잡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07.3.jpg)
페루 요리가 이처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풍부한 식자재 덕분이다. 페루는 서쪽의 태평양과 북쪽을 따라 흐르는 아마존, 지역마다 있는 거대한 호수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얻고 있다. 아마존 강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열대우림에서 나오는 진귀한 과일과 아열대 식재료, 안데스산맥의 다양한 기후대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은 페루 음식을 한층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바탕에 여러 문화가 융합됐다. 페루 고유의 역사에 스페인 이탈리아 아프리카가 더해지고, 중국과 일본의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식문화가 다양해졌다. 페루 음식은 풍부한 식재료와 문화의 교류가 이룬 결과물인 것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세계
![아마존의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아마즈](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13.1.jpg)
![최근 떠오르고 있는 레스토랑 이반 키시치](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15.1.jpg)
해발 400m의 아마존 지역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돈세야(Doncella)에 견과류를 곁들여 낸 ‘아마존의 색감(Amazonia Colors)’, 도자기 조각 위에 아보카도와 당근, 캐럽 열매를 놓은 ‘밸리 오브 어 트리(Valley of a Tree)’는 요리가 아니라 예술품 같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페루 요리
![페루에서 나는 모든 식재료가 모이는 수르키요 시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16.1.jpg)
페루 요리는 세계로 점점 뻗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에 하루 평균 4개의 페루 레스토랑이 생긴다는 통계도 있다. 리마에는 젊은 요리사들이 많이 활동 중이다. 페루 요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 퓨전 레스토랑 ‘이반 키시치’다. 헤수스 알바노라는 젊은 요리사가 중국풍을 가미한 현대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몸 길이가 3m에 이르는 민물고기 ‘파이체’를 중국식 프라이팬에 볶은 중화풍 요리, 페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쿠이’라는 동물의 내장을 갈아 만든 파테와 껍질구이 등이 입을 황홀하게 한다.
![페루의 국민음식인 세비체](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784422.1.jpg)
이것만은 꼭 !
페루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세비체다. 가격도 싸 우리 돈 3500~40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 페루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인 세비체는 우리의 회무침과 비슷하다. 신선한 생선회에 레몬과 라임즙을 잔뜩 뿌려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페루 서민들이 즐기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미라 플로레스 지구에 있는 아마즈(Amaz)로 가면 된다. 아마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감자와 맛이 비슷한 카사바, 얇고 넓적한 팜나무순 샐러드, 소고기 볶음요리인 로모 살타도 등 색다른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리마=글·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ssooch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