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 CJ헬로비전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이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00억원 규모의 CJ주식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SK와 CJ는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CJ주식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발행 총액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SK텔레콤 역시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은 약 2%의 CJ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CJ주식회사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현금 1500억원을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하고,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콘텐츠 펀드, 스타트업 펀드에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한다.

CJ그룹 역시 양 펀드에 같은 금액을 투자해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의 구체적 운영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세계를 겨냥한 콘텐츠 창작 활성화, 창업과 중소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 및 경제활성화 기여 등에 양 그룹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CJ그룹의 종합유선방송 사업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했다.매각가는 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의 대주주로 지분 53%를 보유한 CJ오쇼핑은 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data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