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17년 만에 '세수 1위' 탈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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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41조…부가세 추월
1998년 이후 줄곧 국세 수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부가가치세가 올해는 소득세에 세수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증가세 둔화 등으로 부가세는 주춤한 반면 소득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의 ‘8월 말 세목별 수입 동향’에 따르면 소득세가 41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세수 기준 1위였던 부가세는 38조원에 그쳐 소득세에 밀렸다.
소득세는 최고세율(38%) 구간 하향 조정(3억원 초과→1억5000만원 초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1년 전보다 19.5% 늘었지만 부가세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인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전체로도 소득세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세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걷힐 소득세가 58조5000억원으로 부가세(56조3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소득세가 부가세를 넘어 1위 세목에 오르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1998년 소득세 수입은 17조2000억원으로 부가세(15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1일 기획재정부의 ‘8월 말 세목별 수입 동향’에 따르면 소득세가 41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세수 기준 1위였던 부가세는 38조원에 그쳐 소득세에 밀렸다.
소득세는 최고세율(38%) 구간 하향 조정(3억원 초과→1억5000만원 초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으로 1년 전보다 19.5% 늘었지만 부가세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인한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전체로도 소득세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세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걷힐 소득세가 58조5000억원으로 부가세(56조3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소득세가 부가세를 넘어 1위 세목에 오르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1998년 소득세 수입은 17조2000억원으로 부가세(15조7000억원)보다 많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