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 필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민관합동 제조혁신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올해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 유일한 활로는 구조 개혁과 혁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도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 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이 발언은 최근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유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구조적 저성장(뉴노멀)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윤 장관의 발언에는 당분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금의 세계 경기 위축은 경기 순환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저성장 문제”라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