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인터불고 대구, 1025억원에 팔렸다
대구지역 최고급 호텔인 호텔인터불고 대구(사진)가 지역 외식업체인 바르미에 인수됐다.

인터불고그룹은 대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대구의 부동산 등 시설 일체와 영업권을 1025억원에 바르미로 넘겼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인터불고그룹 계열사의 금융부채 상환과 유동성 확보 및 부실사업 정리를 위해 추진됐다. 그룹 측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원양어업, 냉동냉장업 등 주력 사업과 골프장 사업을 강화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자로 나선 바르미는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스시뷔페와 칼국수집을 운영하는 등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해 100여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연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달성해 업계 최고의 외식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바르미 측의 설명이다.

서기수 바르미 회장은 “지역 대표 호텔이 외지 업체에 매각되는 것을 막고 대구의 열악한 숙박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