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올해 들어 세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한국물 채권 발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5년물 발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3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7억5000만달러(5.5년 만기 7억5000만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은이 한 해 글로벌본드를 세 차례 발행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과 6월에도 각각 22억5000만달러와 10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수은은 올해 타기관이 발행한 한국물보다 매번 큰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금리는 5.5년 만기의 경우 美 국채금리에 0.95%, 10년 만기의 경우 1.1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최근 한국물이 모두 10년 만기의 장기 채권으로 발행됐던 만큼, 5.5년 만기 채권의 경우에는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발행한 글로벌본드 보다 더 낮은 가산금리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수은 측은 "국제금융시장은 연초부터 계속 불안정한 상황으로, 한국계 기관의 미달러화 공모채권 발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이에 면밀한 투자수요 파악으로 투자주문을 극대화하고 적정 금리수준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9월 S&P 신용등급 상승으로 한국 정부와 수은 모두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Double A 등급’을 확보*한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여, AA- 등급 이상의 최우량채권에 주로 참여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새롭게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5년 만기 한국물 발행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이번 채권발행 성공은 향후 외화조달에 나설 국내기관들에게 분명한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한 해에 글로벌본드만으로 5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올 들어 세 번째 글로벌본드 발행을 단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향후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양질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477개 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수은 발행 사상 최대인 75억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3%, 유럽 33%, 미국 14%이며, 10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3%, 미국 33%, 유럽 14% 등입니다.

한편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가득효과와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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