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DJ 컴백, `엽디`로 돌아오다...`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



[손화민 기자]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DJ로 컴백하며 라디오 애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정엽은 가을 개편을 맞아 SBS 파워 FM “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107.7MHz, 연출: 구경모)”의 DJ로 발탁됐다. 이 프로그램은 1시간 동안 펼쳐지는 ‘All Live’ 프로그램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게스트들이 출연해 라이브 음악을 선사할 예정. 데일리 라이브 프로그램이라는 스페셜한 기획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DJ로 활약하며 ‘엽디’라는 애칭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던 정엽은 프로그램의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DJ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고,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게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공연처럼 본인의 프로그램을 꾸미고 싶어서 첫 게스트를 자청했다. 방송은 정엽이 DJ 멘트를 한 뒤 바로 라이브를 선보이고, 다시 멘트를 이어가며 사연을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전개됐다.



첫 방송에서 정엽은 드러머 김대호, 베이시스트 안병철, 키보디스트 유니크노트, 기타리스트 조성준을 세션으로 다섯 곡을 불렀다. 자신의 지난 앨범 더블 타이틀이었던 ‘My Valentine’과 ‘Island’는 물론, 루이 암스트롱의 ‘Wonderful World’, 피터 프램튼의 ‘Baby I Love Your Way’, 프랭키 발리의 ‘Can’t Take My Eyes Off You’와 같은 팝 넘버를 부르며 라이브 프로그램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즉흥적으로 로고송을 만들어 보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문자로 가사를 받아서 즉흥 로고송을 만들어보자는 정엽의 제안에 세션들이 당황해했지만 결국 짧은 시간 안에 멋진 음악을 만들어 냈다.



보는 라디오로 진행되어 더 반갑게 느껴졌던 첫 방송에는 ‘엽디’의 복귀에 반가워하는 팬들의 사연이 쏟아졌다. 라이브 음악의 매력에 집중한 구성이 매력적이면서도 코멘트와 사연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또한 매력적인 방송이었다.



한편, 정엽은 자신의 방송이 끝나자마자 이어지는 `장예원의 오늘 같은 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신의 방송에서 “잠시 후 ‘장예원의 오늘 같은 밤’에 초특급 게스트가 나옵니다. 바로 저예요.”라며 게스트 출연을 예고했고, 잠시 후 DJ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하여 즐거움을 전했다.



한편, 3일 방송되는 ‘파워 스테이지 더 라이브’의 게스트로는 재주소년 박경환이 출연하여 재주소년의 노래와 유재하의 커버곡을 들려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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