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뜬소문’ 탓에 SK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7% 넘게 반등하는 등 관련 종목들이 요동쳤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그룹 지주사인 SK는 5.58% 하락한 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29%나 미끄러지기도 했다. SK텔레콤(-3.56%)과 SK하이닉스(-0.78%) SK네트웍스(-1.27%) SK케미칼(-1.97%) 등 SK그룹 주요 상장사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날 SK그룹주가 동반 하락한 것은 ‘SK그룹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인수설에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7.66%)을 기록하며 70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7.87%까지 뛰기도 했다. SK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과 관련해 SK그룹과 산업은행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