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네기홀에서 유행가 부르는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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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토크콘서트'
“대중가요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반영돼야 큰 인기를 얻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 무대에서 대중가요를 부른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사진). 그는 3일 저녁(현지시간) ‘대중가요로 본 한국 근대사회의 발전상’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김 의원은 이날 ‘굳세어라 금순아’ ‘가는 봄 오는 봄’ ‘고래사냥’ ‘님과 함께’ ‘섬집 아기’ 등 대중가요와 동요를 직접 부른다.
그는 체면을 차리는 국회의원이 대중 앞에서 유행가를 부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며 “오히려 대중가요가 시대정신을 반영해 발전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야 대중음악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대중가요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 초반 미국 하와이대 유학 시절 한 모임에서 한국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한국 대중가요의 정치사회학’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인의 가슴을 적셨던 대중가요 히트곡을 5~10년 단위로 소개하면서 직접 육성으로 불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1964년 발표됐다 1년 만에 일본색이 짙다는 이유로 금지된 ‘동백 아가씨’다. 김 의원은 “한국인에게 대중가요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드러내는 기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술의전당 사장 당시 ‘노래하는 사장’으로 불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현직 국회의원이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 무대에서 대중가요를 부른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사진). 그는 3일 저녁(현지시간) ‘대중가요로 본 한국 근대사회의 발전상’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김 의원은 이날 ‘굳세어라 금순아’ ‘가는 봄 오는 봄’ ‘고래사냥’ ‘님과 함께’ ‘섬집 아기’ 등 대중가요와 동요를 직접 부른다.
그는 체면을 차리는 국회의원이 대중 앞에서 유행가를 부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며 “오히려 대중가요가 시대정신을 반영해 발전했기 때문에 널리 알려야 대중음악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대중가요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 초반 미국 하와이대 유학 시절 한 모임에서 한국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한국 대중가요의 정치사회학’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인의 가슴을 적셨던 대중가요 히트곡을 5~10년 단위로 소개하면서 직접 육성으로 불렀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1964년 발표됐다 1년 만에 일본색이 짙다는 이유로 금지된 ‘동백 아가씨’다. 김 의원은 “한국인에게 대중가요는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드러내는 기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술의전당 사장 당시 ‘노래하는 사장’으로 불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