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대 대규모 손실을 내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한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중구 다동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매각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한 대우조선 본사 사옥의 비공개 매각 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했으며,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복수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가격은 1700억∼18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조20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단기차입금은 7834억원에서 3조9834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는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 약정금액"이라며 "전날 기준 실제 단기차입한 금액은 금융기관 6천834억원, 당좌차월 979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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