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석모도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내년까지 13억원을 투입해 136㎾급 태양광 발전 시설과 516.3㎾급 지열 냉난방 시설을 갖춘다. 생산된 에너지는 자연휴양림 2곳, 수목원 등에 공급한다. 석모도는 2017년 8월 연륙교로 연결된다.
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올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대학교 등록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비누랩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8%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 84.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7.84%에 불과했다.등록금 인상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학업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가 8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52.6%), '인상 배경 설명이 부족해서'(49.7%), '인상률이 너무 높아서'(31.8%) 등 순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교에 기대하는 점으로는 '교내 시설과 인프라 개선'(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의 질 향상'(69.1%)과 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전쟁을 막기 위한 '학업 기회 확대'(64.7%)도 뒤를 이었다. 학업 외적으로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요구가 55.4%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190곳 가운데 131곳(68.9%)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49%까지 올린 대학도 9곳이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예정이던 대구 서문시장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사회관계망(SNS)에 올린 대학생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형이 유지됐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오덕식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A씨는 대학생이던 2023년 4월1일 오전 11시께 자택에서 휴대전화로 “대통령 시구하고 서문시장 간다네요”라는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폭탄 들고 서문시장 간다”는 문구를 덧붙여 200여명에게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우발적으로 글을 올리며, 그 실행에 대한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 정황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살펴보더라도 원심이 선고한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반도 3대 도시의 존재감을 잃고 30년째 추락과 쇠퇴의 길을 걷던 대구가 민선 8기 역사적인 도약의 갈림길에 섰다.중앙정치에서 떠나는 하방(下放)을 감행하며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 당선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2년 7월 취임해 오는 27일로 민선 8기 1000일째를 맞는다. 홍 시장은 취임 후 ‘대구굴기’를 선언하며 그동안 대구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저돌적으로 추진했다. 대구의 도시·경제 공간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대구굴기는 우뚝 높이 치솟아 장기 고도성장을 이루는 대구의 미래 발전 모습을 의미한다. ◇ 제정법 전문가 ‘대한민국 산업 재배치’의 꿈홍 시장의 취임 일성은 ‘대한민국 산업 재배치’였고 핵심이 내륙도시 관문공항이었다. 그는 취임 후 1000일 가까운 기간에 대구굴기를 내세우며 100가지에 이르는 대구 혁신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를 하나의 목표로 치환하면 수도권에 집중된 대한민국 산업의 재배치와 이를 위한 대구의 사회·경제 인프라 혁신이었다.2002년 7월 취임한 홍 시장은 대구굴기 시대를 선언하고 2023년 3월, 14년 만에 대구제2국가산단 후보 지정을 이끌어냈다. 이듬해 4월에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을 제정하고, 7월에는 군위군 대구 편입, 8월에는 대구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대한민국 산업 재배치를 위한 홍 시장의 행보는 광주와 함께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그랜드 디자인’의 외연을 남부 거대경제권까지 넓혔다. 그는 “서울 중심이 아니라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는 달빛철도가 처음”이라며 “5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