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캐피탈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펀드 판매를 추진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캐피탈증권 서울지점은 집합투자증권(펀드) 매매·중개를 할 수 있도록 기존 인가 조건을 변경해줄 것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다.

바클레이즈는 영국 본사나 홍콩 등에서 상품을 가져와 국내 연기금이나 운용사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중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력으로 판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ETF 활성화를 위해 해외 주식형 ETF 매매차익의 15.4%에 달하는 배당소득세를 없애고 해외 주식형 ETF로 얻은 수익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외국계 증권사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펀드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해외상품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