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114에 가장 많은 문의가 접수되는 업종은 ‘음식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가운데서는 중국음식점과 치킨전문점에 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114 안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KT CS와 KT IS는 4일 ‘114의 날’ 80주년을 맞아 최근 10년간 서비스 이용 통계를 공개했다.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는 1935년 10월1일 경성중앙전화국이 처음 시작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114에 가장 많은 문의가 접수된 업종은 음식점이었다. 문의 건수는 총 3억1316만여건으로 보험회사(1억930만건), 콜택시(1억926만건) 등을 크게 앞섰다. 병원(9980만건)과 가전제품 수리점(8430만건)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음식점 중에서는 중국음식점 문의가 1억3023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치킨전문점(1억2214만건) 문의도 많은 편이었다. 한식점(9113만건)과 피자전문점(5974만건) 횟집(3208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0억9615만건)에 문의가 가장 많았다. 시간대는 오전 11~12시(1억8200만건)에 전화번호 문의가 몰렸다.

114 문의가 가장 많았던 날은 태풍 볼라벤이 불어닥쳤던 2012년 8월28일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177만8709건이 몰렸다. 전기가 끊겨 관공서를 찾는 전화가 많았다.

114 서비스 인사말은 지난 10년간 다양하게 바뀌었다. 1997년부터 2006년 8월까지는 ‘안녕하십니까’,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는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인사말로 쓰였다. 현재 114 인사말은 ‘네 고객님’ ‘힘내세요 고객님’ ‘반갑습니다’ 등 세 가지를 혼용해 쓰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