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의 여당 공천을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박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은 그간 여러 차례 만나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며 협상했으나, 지난 3일 최종 담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종로에서 16~18대 3선을 한 박 전 의원은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19대 총선엔 출마하지 않았다. 오는 1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경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 전 시장도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를 일찌감치 출마 지역으로 점찍고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