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4% 오른 6,383.6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41% 상승한 4,936.18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보합권인 10,951.15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 올랐다.

이들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에 나서 상승세로 마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덴마크의 삭소 뱅크의 투자전문가 테이스 크누트센은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한 신뢰가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 제조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한 유럽 증시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는 배출가스 조작이 고급 브랜드인 포르셰까지 번진 폴크스바겐그룹이 1.5% 하락했다.

또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3분기 실적 발표가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지면서 6.7% 급락했다.

스위스 은행 UBS도 이익 목표 달성 시기를 연기하면서 4%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글렌코어, 앵글로 아메리칸 등 광업주들은 국제상품 가격 상승 등에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