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위메이드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신작 불확실성과 높은 고정비가 부담이라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위메이드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07억9000만원으로 26.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지난 8월초 중국에 출시한 '열혈전기'의 저작권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인건비도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흐름은 올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맞고의 신' 등 신작 출시와 일본 '라인윈드소울' 중국 열혈전기의 추가 업데이트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주력 게임인 '미르의전설 2'의 중국 매출 감소와 신작의 흥행 불확실성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로스크사가' '소울&스톤' 등 신작의 흥행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고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다른 게임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매력이 낮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