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팅 전문업체 쿨클럽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쿨클럽스코리아(대표 장지연)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직영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헤비급 강자’의 출현에 국내 피팅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 네트워크로 운영하는 쿨클럽스는 세계 최대인 2만5000여종의 ‘헤드+샤프트’ 조합 모델을 갖추고 1 대 1 맞춤 피팅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 피팅업체가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하기는 처음이다.

이 회사는 S3(샤프트 곧기 측정), SST퓨어(샤프트 부위별 강도 검측) 등 자체 개발한 장비로 피팅 전 샤프트 품질을 분석한 뒤 기준 미달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검증 피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샤프트 강도를 X, S, SR, R 등으로 나누는 일반 피팅시스템과 달리 7.6, 6.4, 5.8 등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강도를 세밀하게 분류해 적용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장지연 대표는 “골퍼 각자의 스윙 특성을 가장 섬세하게 찾아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필 미켈슨, 맷 쿠차 등 120여명의 투어 선수도 고객 명단에 올라 있다. 쿨클럽스는 내년부터 인천 영종도 등 전국 각지로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