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보다 회계사 더 뽑은 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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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5시
![업계 1위보다 회계사 더 뽑은 삼정](https://img.hankyung.com/photo/201511/AA.10814050.1.jpg)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지난달 신입 CPA 272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채용 인원 234명에 비해 16% 늘어난 규모다. 삼일회계법인은 240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줄었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의 채용인원은 각각 155명, 171명이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 CPA 채용 규모는 삼일이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며 “삼일과 삼정이 비슷한 규모로 채용한 적은 있지만 삼정이 30명 이상의 차이로 삼일을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정KPMG 안에서도 이번 채용 결과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매년 중복 합격자 등을 감안해 채용 목표보다 30명가량을 더 합격시켰는데 올해는 합격자 중 이탈자가 한 명도 없어 놀랐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올해 사업 목표를 ‘우수 인재 육성’으로 내세운 만큼 합격자 전원을 채용했다. 삼정KPMG는 승진자 해외 연수, 영어학습 지원 등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부터 시니어 매니저(부장급) 승진자 전원에게 영국,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연수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달 73명의 승진자 전원이 영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비용 중 80~100%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