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5조 수출…제약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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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업체와 신약 기술계약
한미약품이 한국 제약사(史)를 새로 쓰는 초대형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39억유로(약 4조8282억원) 규모의 당뇨치료 신약인 ‘퀀텀프로젝트’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1~2개월 뒤에 받는 초기 계약금만 4억유로(약 4952억원)에 달한다. 이전 최대 수출계약은 이 회사가 지난 7월 폐암치료제를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기술 수출한 것이다.
초기 계약금을 제외한 35억유로는 임상시험 진행 단계에 따라 성과보수(마일스톤) 형태로 받는다. 한미약품은 제품이 출시되면 별도의 로열티(10% 이상)도 받는다. 한미약품이 한국과 중국 판권을, 사노피아벤티스는 두 국가를 제외한 세계 판권을 보유한다.
이번에 수출한 신약은 퀀텀프로젝트로 개발해온 당뇨치료제 세 종류다. △주1회 투여하는 인슐린 주사제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GLP-1 에페글레나타이드’ △두 제품을 하나로 합쳐 월 1회 투여하는 콤보 치료제 등이다. 매일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 편의성과 효능이 좋아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개발이 끝나지 않은 임상 단계 신약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의 공격적 투자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만 임상 2상시험을 끝냈고 주1회 인슐린 주사제와 콤보는 임상 1상시험 중이거나 갓 전(前)임상시험을 마친 단계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글로벌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퀀텀프로젝트의 기술력과 가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제약사의 신약 기술력이 새롭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한미약품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39억유로(약 4조8282억원) 규모의 당뇨치료 신약인 ‘퀀텀프로젝트’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1~2개월 뒤에 받는 초기 계약금만 4억유로(약 4952억원)에 달한다. 이전 최대 수출계약은 이 회사가 지난 7월 폐암치료제를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기술 수출한 것이다.
초기 계약금을 제외한 35억유로는 임상시험 진행 단계에 따라 성과보수(마일스톤) 형태로 받는다. 한미약품은 제품이 출시되면 별도의 로열티(10% 이상)도 받는다. 한미약품이 한국과 중국 판권을, 사노피아벤티스는 두 국가를 제외한 세계 판권을 보유한다.
이번에 수출한 신약은 퀀텀프로젝트로 개발해온 당뇨치료제 세 종류다. △주1회 투여하는 인슐린 주사제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GLP-1 에페글레나타이드’ △두 제품을 하나로 합쳐 월 1회 투여하는 콤보 치료제 등이다. 매일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 편의성과 효능이 좋아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개발이 끝나지 않은 임상 단계 신약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의 공격적 투자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만 임상 2상시험을 끝냈고 주1회 인슐린 주사제와 콤보는 임상 1상시험 중이거나 갓 전(前)임상시험을 마친 단계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글로벌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퀀텀프로젝트의 기술력과 가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제약사의 신약 기술력이 새롭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