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2000억원 넘는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205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6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 연 1.6%, 만기이자율 연 4%에 5년 만기다. 2050억원 가운데 1200억원은 이음제2호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650억원은 KB 메자닌 사모증권 투자신탁 제2호 수탁회사가, 200억원은 엔에이치엘비그로쓰챔프2011-4호PEF가 각각 인수한다. 채권자들은 발행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는 때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음제2호PEF와 엔에이치엘비그로쓰챔프2011-4호PEF는 공동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사외이사나 기타 비상무이사 한 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옌타이시에 새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