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 모 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이경실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경실 남편 고소건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정정하고자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지난 5일 있었던 공판은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짧은 재판"이라며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며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입회하고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7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기선)는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월께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30대 여성 A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 뒷자석에 태운 후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 5일 TV조선은 이경실 남편 최 씨가 첫 공판에서 성추행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경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경실씨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이경실씨 남편 관련 고소건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정정하고자 합니다.
지난 5일 있었던 공판은 해당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습니다.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씨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소인과 고소인의 남편은 이경실씨 측에 상당 부분의 채무를 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소인의 남편과 고소인은 이경실씨의 남편에게 수십 차례 돈을 빌려왔고, 최근 5월에는 집보증금 명목으로 900여만 원의 돈을 입금해 준 사실도 있습니다. 이는 고소인 남편을 가족처럼 생각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며, 지금에 와서 이 관계를 깰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이경실씨 남편은 고소인이 평소 고소인의 남편을 대하는데 있어 23살이나 많은 남편을 안하무인으로 하대하며 욕설을 하는 것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도 지인들이 있는데도 술을 더 마시고 싶은데 집에 간다며 남편의 뺨을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았기에 형수에 대한 불만을 욕설과 함께 훈계를 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술김에 벌어진 일이었고 다음날 운전기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해 듣고 나이가 어리지만 형수인데 실수했다는 생각에 ‘거두절미하고 사과한다’, ‘죽을죄를 지었다’, ‘형님에게 면목이 없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고소인 측에서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에 대한 사과로 변질됐습니다. 저희는 이런 사사로운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밝히는 것보단 재판을 통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지 성추행에 대해 인정해 답변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이경실씨와 남편은 고소인측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 자제해줄 것을 누차 당부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소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정식 재판이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재판에서 벌어지는 절차상의 답변에까지 악의적인 의미를 부여해 언론으로 기사화하는 건 이경실씨 남편과 이경실씨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경실씨의 남편은 이번 고소 건이 진행되면서부터 한결같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충남 천안에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잇달아 둥지를 틀고 있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갖춘 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의 생산 거점이 들어서며 천안이 빅테크의 국내 진출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안시는 빅테크와 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천안시는 프랑스 다쏘시스템,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스마트 도시 조성 및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밖에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이 비슷한 방식의 스마트 도시 협업을 제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년까지 380억원을 투입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가상 버추얼스테이션 개발, 스마트 기술 실증 지원, 스타트업 제품·기술 실증 공간 조성 등 스마트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박상돈 천안시장은 ‘국내 유일한 스마트 도시 천안’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부터 빅테크 관계자를 만나 AI, 클라우드, 3차원(3D) 솔루션 등 혁신 기술 실증 사업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스타트업 육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다쏘시스템은 3D 솔루션, 구글 클라우드는 AI, 아마존은 클라우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등 주력 분야와 관련한 인재 양성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빅테크와의 스마트 도시 협력을 계기로 미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천안 미래 유니콘 씨스타(C-STAR) 육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이 유니
정부와 여당이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와 의료계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4월까지 의대 증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으면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증원 규모 결정이 대학 자율에 맡겨지면 학내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의대 증원, 총장이 결정하나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보건의료기본법,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정할 때 핵심 역할을 할 전문가 기구인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구성과 역할을 두고 쟁점을 좁히지 못해서다.대신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각 대학이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부칙을 추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결정하기 어려우면 2026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 총장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모집 인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각 대학 결정에 따라 의대 증원 전체 규모는 최소 0명(정원 3058명)에서 2000명(정원 5058명)까지 달라질 수 있다. 각 대학 총장이 모집인원을 변경할 시한은 4월 30일까지다. 이 경우 교육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대학과 의대 엇갈린 이해관계정부는 이달까지 2026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의료계와의 대화는 지지부진하다. 의대 정원 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칙적으로 2026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000명 늘어난 5058명이 된다. 새로 마련되는
마약 투약과 세금 체납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다수의 X(옛 트위터) 계정에는 박유천이 팬들과 만나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거나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올라왔다. 박유천은 일본 도쿄 타워에서 진행된 미니 팬 미팅에 참석했으며, 박유천을 만난 일본 팬들이 영상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공유된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쓴 박유천은 과거보다 살이 조금 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등장했다. 머리도 예전보다 기른 모습이었다.그는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고 이에 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또 다른 영상 속에서 박유천은 팬들의 휴대전화로 함께 셀카를 찍거나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영상을 본 일본 팬들은 "귀여운 미소를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일본에 와주어서 감사한 하루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 900만원을 체납했다. 2019년에는 전 약혼자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논란이 됐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