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향토음식 경연대회 '코나그랑프리' 참가자가 라이브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향토음식 경연대회 '코나그랑프리' 참가자가 라이브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국내 유일의 향토음식 문화축제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이 역대 최대인 관람객 1만4000여명 유치에 성공하며 지난 2일 막을 내렸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향토음식의 세계화와 관광상품화 촉진을 위해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이사장 양향자),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회장 진양호), 한국푸드방송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지역 향토음식의 관광자원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유관기관 그리고 대학교, 고등학교 등이 참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290여개 기업·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 권위의 향토음식 경연대회인 '코나그랑프리'를 비롯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산채나물 비빔밥 시식회, 푸드코디네이터 및 베이커리 작품전시, 지방 농촌기술문화센터와 전국 농수축산인이 참여한 GF마크인증품평회, 할랄코리아푸드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지면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일과 2일 행사장에서 진행된 코나그랑프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향토음식 전문 셰프부터 일반인, 학생 등 아마추어 셰프 등 100여개 팀이 몰려 향토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반영했다.

향토음식과 글로벌 한식 등 부문별로 현장에서 직접 조리를 하는 라이브요리와 사전에 제작한 작품을 출품해 경연을 벌이는 전시요리로 나눠 진행된 이번 코나그랑프리 대회는 한솔요리학원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서정대학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천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향토식문화대전은 우리 쌀음시을 비롯해 향토특산 음식과 문화를 발굴해 세계화와 산업화의 계기로 삼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롭게 발굴한 다양한 향토음식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