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기소됐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벤제마는 5일(현지시간) 성관계 동영상으로 프랑스 대표팀의 마티외 발부에(리옹)를 협박한 사건을 모의한 혐의로 프랑스 베르사유 법원에 기소됐다.

벤제마는 지난 4일 붙잡힌 뒤 하루 동안 구금돼 검찰 조사를 받고, 5일 일단 풀려났다. 그는 동료 협박과 함께 범죄단체 가담 혐의까지 받고 있어 법원에서 유죄 여부를 다투게 됐다. 벤제마는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가 유죄로 입증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벤제마는 검찰 조사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는 친구를 위해 발부에에게 동영상을 보냈다는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벤제마 변호인 측은 "벤제마는 결백하며, 어느 것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이를 전면 부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