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2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윤영교 연구원은 "10월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기록했다"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 방향을 전망하기 위한 중요 변수로 원·달러 환율을 꼽았다. 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대형주 주가 사이에 선·후행 관계가 있는데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환율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율은 주목해야할 변수"라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면 이번주를 기점으로 미국의 금리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바닥이 확인된 후에는 대형주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전반까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