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9.79%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14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속하지만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 부문의 주요 제품이 많이 팔린 게 좋은 실적을 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에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도 실적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4분기는 자동차용 소재 및 패션 부문이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하는 기간이어서 이들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