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7.20원)보다 1.05원 오른 셈이다.

밤사이 세계 주요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85포인트(1.00%)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62포인트(0.98%)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요 통화보다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여부는 이미 외환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재료"라며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금리인상 시기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2.00~116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