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0.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90원)보다 2.1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의 예금 금리인하 가능성도 달러화의 상승압력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아시아 금융시장 흐름과 중국 경제제표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중국은 장 후반 10월 소매판매와 광공업생산 등을 발표한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매수세와 네고 물량 공방 속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외환 시장은 추가적인 경제 지표를 기다리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5.00~116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