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동성애자 잡지의 표지모델이 됐다.







LGBT(성적 소수자) 매거진인 `아웃`은 `우리 대통령-협력자, 영웅, 우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 흑백 사진을 최신호의 커버에 실으면서 "44대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올해의 협력자`"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잡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도취의 물결 속에 대통령이 됐으나 중간에 동력을 잃었다가 회복했으며,



우리가 평등한 결혼을 성취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동성 결혼의 허용은 미국에서 우리의 지위를 크게 바꾼 역사적 조치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현직 대통령이 LGBT 잡지의 표지 사진을 찍은 것은 최초로 그 자체로 역사적 순간"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전임 클린턴과 부시 정부의 명성을 더럽힌 민감한 이슈를 얼마나 많이 진전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잡지는 "LGBT 미국인의 권리 보호를 자신의 중요한 정권 업적의 일부로 만든 미국 44대 대통령의 적극적 개입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한 어느 누구보다 그가 진정 위대한 미국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이 전국적으로 허용된 연방대법원의 6월 결정과 관련,



"이미 미국인의 가슴과 마음에 엄청난 변화가 진행돼왔다"며 "대법원의 결정은 그것을 반영한 것이자,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에 근거한 미국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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