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골프빌리지 분양이 연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일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C&S자산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 중 C&S자산관리는 골프장 호텔 레저단지 등이 들어가는 4구역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골프빌리지는 고급 리조트형으로 총 75세대고, C&S자산관리는 이를 평균 30억원에 분양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전날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골프빌리지 분양 승인을 위한 토지사용 승낙서를 발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C&S자산관리는 토지사용 승낙서와 토지비용 완납 증명서를 기장군청에 제출해 분양 승인만 얻으면 곧바로 골프빌리지를 분양할 수 있게 됐다.

100% 분양을 가정하면 2250억원이 매출로 잡히게 된다. 이는 C&S자산관리의 지난해 연결 매출인 1686억원을 뛰어넘는 큰 규모다.

이같은 기대감에 C&S자산관리의 주가는 지난 7월 9930원까지 올랐지만, 분양 관련 허가가 늦어지면서 6000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박경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분양률인데, 인근의 에머슨퍼시픽 리조트가 완판됐고 투자이민 수요를 감안하면 100% 분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75세대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점도 완판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은 주는 투자이민제 지역에 해당한다. 골프빌리지는 이미 중국상공회의소 소속 회원사 대표 등 거물급 경제인 15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고, 600억원 가량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상태다.

C&S자산관리 관계자는 "연내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인식은 분양이 될 때마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