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4.90원)보다 2.4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요 통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 심리와 결제 수요가 있기 때문에 1150원 초반 강한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밤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는 각각 연설과 유럽 의회 출석을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연설을 통해 Fed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기 총재도 양적완화 정책에 관한 발언을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2.00~116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