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연과 가까이할 때 자연의 높은 의식에 동화돼 의식 수준이 높아져 극단적 결정을 할 확률이 낮아진다. 중요한 의사 결정이나 판단을 할 때는 자연과 교류하면서 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시와 함께 걷는 세상》 中

경영의 시각서 공간·인간을 탐구

[이번주 화제의 책] '하트마크' 등
◇하트마크=경영의 시각에서 공간과 인간을 탐구한 《스페이스 마케팅》을 쓴 건축사 홍성용의 신작. ‘공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간적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을 조성해 사람의 심장을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크고 웅장한 랜드마크를 뛰어넘어 마음속 고향처럼 그립고 찾아가고 싶은 심장의 따뜻함을 느끼는 하트마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성용 지음, 이새, 412쪽, 2만원)

‘원숭이 해’의 소비 트렌드

[이번주 화제의 책] '하트마크' 등
◇트렌드코리아 2016=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내놓은 2016년 한국 소비 트렌드 전망서. 내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멍키바(MONKEY BARS)’로 요약해 제시했다. 어린이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말한다. 정치·사회·경제적 위기의 깊은 골을 원숭이가 구름다리를 넘듯 신속하고 현명하게 무사히 건너 2017년을 맞이하자는 소망을 담았다. (김난도 외 지음, 미래의창, 431쪽, 1만6000원)

한국 가전3社 시대 이끈 주역

[이번주 화제의 책] '하트마크' 등
◇미완성 교향곡=LG전자 전신 금성사(金星社) 사장으로 가전 3사 시대를 연 고(故) 박승찬 사장의 일대기를 그렸다. 평전 제목인 ‘미완성 교향곡’은 박 사장이 한창 일하던 50대 초반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해 교양곡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전자업계 전담 전문기자였던 저자는 “고인은 전자제품을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이끈 인물”이라며 “한국 최초의 전문 경영인”이라고 평가했다. (성의경 지음, 신산업경영원, 404쪽, 2만5000원)

산책길에서 읊어보는 시

[이번주 화제의 책] '하트마크' 등
◇시와 함께 걷는 세상=이방주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이 평소 즐겨 애송하는 명시들을 각 시에 대한 단상과 함께 엮었다. 정호승 ‘햇살에게’, 채호기 ‘바다2’, 구상 ‘꽃자리’, 이성복 ‘귀에는 세상 것들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등 48편을 실었다. 저자는 “주로 산책길에서 마음에 드는 시를 조용히 암송하면 그 시의 참맛을 음미할 수 있고, 그 시가 갖고 있는 기가 마음속에 스며든다”고 말한다. (이방주 지음, 북레시피, 256쪽, 1만3000원)

외국인 특파원들의 한국 취재기

[이번주 화제의 책] '하트마크' 등
◇외국기자들 ‘코리아’를 누비다=한국 근·현대사 현장을 누빈 외국 기자들의 취재 역사를 담았다. 저자가 찾아낸 국내 첫 외국인 상주 특파원은 일본 아사히신문의 나카라이 도스이. 고종 18년(1881년)에 부산으로 파견됐다. 이어 러일전쟁을 잠입 취재한 미국 소설가 잭 런던,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6·25전쟁 종군기자로 퓰리처상을 받은 마거릿 히긴스 등 외신기자들을 소개한다. (조양욱 지음, 기파랑, 320쪽, 1만9500원)